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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리뷰

명랑핫도그 치츠폭탄 로제떡볶이 세트

by 예삥이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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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 핫도그에서 로제 떡볶이를 판다고?


어느 날 페이스북에서 이상한 사진을 봤습니다! 그건 바로 명랑 핫도그에서 떡볶이를 판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떡볶이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요즘 공주님이 떡볶이를 자주 먹고 싶다고 하셔서 그런가

조카들이 오면 떡볶이를 자주 시켜먹는 걸 보니

 

저게 시켜먹어도 맛있나? 싶어서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 공주님께 로제 떡볶이를 주문해주기도 했고요

그래서 SNS에 올라왔기에 냉큼 주문을 시켜봤죠 위에 사진만 보면 꼭 먹어봐야겠다 싶은 모양의 홍보물..

 

 

주문한 야생 핫도그와 그의 친구 떡볶이가 도착했다!


로제 떡볶이와 핫도그의 달달한 향이 박스 밖으로

솔솔 나와서 제 코를 간지럽게 하는군요

이 달달하면서 매콤한 냄새는 참을 수 없습니다!!

 

명랑 핫도그를 처음 접할 때 좋았던 건 시즈닝이 다양했고 매장에서

여러 가지 소스 시즈닝을 조합 것 뿌려 먹을 수 있었다는 게 참 좋았었습니다 

 

어릴 적에는 설탕 소스(?)와 케첩 머스터드 이렇게 2종류 밖에 없었는데

역시 신세대는 신세대답게 다양한 조합이 있습니다

 

다양성이 존중받는 시대

 

이것은 바로 로제 떡볶이입니다! 

치즈가 떡볶이 국물에 녹아서 갈아 앉아서 그렇지 안쪽에 치즈가 떠다니는 게 꽤나 있습니다

 근데 색을 봐서는 빨간색보다는 사천 탕수육의 소스 같은 뭐랄까.. 달달한 색이 나는 거 같군요

 

마치 딱 봐도 끈적끈적할 거 같은 그런 느낌으로다가

 

핫도그를 맛있게 먹기 위에서는 먼저 가위로 커팅을 해 줍시다.

찹찹!! 현란한 가위 지를 보고겠십니다.

 

 

어렸을 쩍 먹어보고 싶어 했던 감자 핫도그 위에 하얀 옥수수 시즈닝을

뿌리니 눈이 온 거처럼 새하얗고 뽀얗게 생긴

옥수수 시즈닝 감자 핫도그가 탄생했습니다

지금 봐도 먹음직스러운 모습이군요

(갤럭시 20의 카메라 성능 하나는 끝내주는군요..)

 

아까 봤던 로제 떡볶이를 작은 그릇에 소분했습니다

떠먹기 좋은 만큼 떠서 조금씩 취향 것 먹기 좋으니 소분이 마음에 듭니다.

 

잘 잘라진 핫도그를 아까 소분했던 로제 떡볶이에 푹 찍어서 먹으니 더욱 감칠맛 나는

치즈 핫도그가 되었습니다..

크.. 사실 이런 장면을 원했기에 주문한 로제 떡볶이와 핫도그이지만요.

모차렐라 치즈와 체다치즈가 합쳐서 치즈 더블 크로스! 이렇게 두 치즈가 합쳐진 건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이래서 치즈 폭탄 치즈 봄버 세트였구나.. 너무나 아름다운 사진..

잘 잘라진 핫도그를 뿌려진 소스에 찍어서도 떡볶이에 찍어서도 먹으니 아주 맛이 기가 막히는군요

 

평  가


로제 떡볶이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떡볶이는 떡볶이의 고유의 맛대로 좀 매콤해야 할 거 같습니다

로제 소스 맛 때문인지 그위에 치즈까지 들어가니 매콤한 맛은 온 데 간데없고 달짝지근한 무엇인가가 탄생했습니다

 

로제 떡볶이보다는 매콤한 원조 오리지널 떡볶이 쪽을 선택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치즈 폭탄 핫도그 먹으면서 살짝 후회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치즈 폭탄이 이 치즈 폭탄인지 몰라서.. 떡볶이에 치즈가 많이 들어간 건 줄.. 알고 보니 핫도그가 전부 치즈 시리즈였던 것이었습니다..

 

5개 전부 치즈 핫도그이다 보니.. 뭐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좀 질립니다..

그리고 먹을 때는 전자레인지 30초 정도 돌려서 먹으면 치즈가 안쪽부터 녹아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또 먹을 건가? 아닙니다... 너무 조합이 달아서... 몸에 죄악을 짓는 기분입니다.. 제 몸속의 운동 세포들이 괴성을 지릅니다..

스쾃 100개부터 하자..라고 맛이 없어서 라기보다.. 살이 너무 찔꺼같아서 먹으면서도 걱정했던 조합이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살이찔꺼같은 메뉴는 맛없던 건 없었다 정도)

 

재탄생 창조


사실 어젯밤에 먹은 떡볶이가 평소 같았으면 다 먹었을 양이지만 살이 찔게 두려워 남기고 말았습니다

남은 김에 집에 있던 어묵이랑 라면만 끌려서 건져서 물은 넣지 않고 다시 끄렸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어제랑 다른 음식이 되었습니다..

 

분명 물은 안 넣었는데 어묵탕이 되어버렸습니다... 하.. 이럴 수가 내상상과 너무 다르다 재료만 더 넣었으면 맛있을 줄 알았는데..

 

재창조는 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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