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학다식

치질 수술 후기 - 수술 받기 전.

by 예삥이 2021. 9. 1.
KoreanEnglishFrenchGermanJapaneseSpanishChinese (Simplified)

치질 수술 후기

서 문.

 요즘 블로그에서 조회수를 좀 빨아보려고 눈이 빨갛게 달아올라있다. 근데 어디서 수술 후기같은걸 쓰면 같은 병으로 수술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아주 자세히도 보고 그런다 길래.. 나의 수치스러운 경험담을 말해볼까한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니 부끄럽지만 써보련다.

 

수술 받은 후 편이있으니 참고하자.

 

치질 수술 후기 - 수술 받은 후

치질 수술 후기 - 수술 받은 후  지난번에 이어서 두번쨰 글을 써보려한다. 블로그가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질문이 달리지않아 그냥 내입장에서 정리해보려한다. 치질 수술 후기 - 수술 받

souhn2.tistory.com

갑자기 찾아온 급성 치질.

솔직히 나는 '치루' 나 '치핵' 뭐 이런건 잘 모른다.

한참 운동에 빠진 어느날이었다.

몸집을 키우기위에 무거운 중량도들고 상승다이어트 한답시고 밥도 안 먹고 단백질 쉐이크만 먹으면 운동했더니.

언제부턴가 나도 모르게 변비 같은게 생긴듯하다.

아마도 거기서 부터 나의 치질이 시작된게 아닐까한다.

 

치질의 원인.

(사물궁이 피셜)변 이라는게 장에서 어느정도 모여야 밖으로 배출되는데..  섭취하는게 없으니 변이 모이지않아 모일때까지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장 먼저와서 장속에서 대기중인 변이 딱딱해지는데. 그변을 밖으로 배출하려면 엄청난 복압상승이 있어야지 밖으로 배출된다. 

한마디로 엄청나게 힘줘야지 밖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근데.. 내가 또 거기에 헬스까지한다고 엄청난 무게로 스쿼트를 하니깐.. 복압이 자꾸 상승해서 그게 장에게 피로가되었는지..  화장실에서 힘주고 헬스장에서 힘주고.. 뭐 이러다보니깐 발생한듯하다.

 

다이어트로 인한 변비로 어느날 엄청 고생한적이 있다. 그리고 그날도 어느날과 마찮가지로 헬스장에 갔고

스쿼트 머신에서 스쿼트를 하던중 엉덩이 쪽에서 촉촉한 느낌과 무엇인가 밖으로 나온거같은데? 라는 느낌이 들면서

항문쪽에 꼬깔모자 같은게 있는 듯한 정말 이상한 느낌이 자꾸 든다.

재빨리 화장실로들어가 몇번 만져봤지만 사실 눈으로 보지않으면 잘 모른다.

왜냐면.. 손으로 항문을 만저 볼 일이 없잖아.. 그러니깐 이게 먼지 모르기때문이 뭔가 나온거같은데 촉같은 별 이상없는거같다.. 근데 또 운동을 하던중이라 이걸 마무리 지어야 된다는생각에 빨리 정리하고

다시 스쿼트를 시작했는데... 이상하다 왠지 힘이잘 안들어가고 이상한 기분도들고 따끔거린다.

 

뭐 관심은 없었지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치질 썰 같은걸 본적이있다.

헬스장에서 스쿼트하다가 탈장인가 치질인가 아무튼 걸렸다고.. 그걸보면서 막 웃으면서 아니 뭐 저런게 다있지? 라고 말했지만.. 그게 내가될줄은 정말 몰랐다.. 아마도 어디선가 검색해보면 그 썰같은 형식으로 쓴 글을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치질수술 해야할까?

나도 치질 수술해야할지 진짜 고민을 많이해봤다.

만약 내 블로그를보고 이 글을 읽고있다면 아마도 병원에 가게되겠지.. 나도 그랬으니깐..

일단 글을 검색하는 순간부터 범상치않은 단계에 가까울 것이다.

나도 이것 저것 검색하면서 치질 수술을 겸심하는 4단계 라는 어떤사람의 썰을 봤었는데 참 와닿더라.

찾을 수는 없지만 기억나는 대로 써보면.

 

1단계 : 치질임을 발견하고 검색해보는단계 1기, 2기, 3기, 4기 보면서 나는 1기 나 2기 쯤이라고 생각함.

2단계 : 시간이 지나도 차도가없자 자가치료도 해보며, 민간요법을 검색, 그리고 민간요법으로 완치한다고 다짐. 좌욕기를 검색한다.

3단계 :  그러다가 극심한 고통으로 수술해야하나 고민하다 다시한번 나는 치질 3기야 아직은 괜찮아 라고 생각한다.

4단계 : 도저히 안되겠다며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마지막 까지 희망을 놓지않고 병원선생님께 "수술 해야하나요?" 물어보며 '이 정도는 수술 안해도 되요' 라는 말을 간절하게 갈구하게된다.

 

그러므로 지금 여길 찾았다는건 이미 3단계 상태 그리고 곳 4단계로 진입예정이다. 

안타깝게도 당신은 치질 단계로치면 4기쯤임을 난 확신할 수 있다.

4기가 아니라면 검색안해보니깐.. 그리고 말도 안돼! 라고 말하면서 글 읽다가 뒤로가기 버튼을 누를지도 모른다.

자세하게 쓸 예정이니깐 4단계를 인정하게 된다면 다시와서바라.. 수술에대한 걱정을 줄여줄테니.

 

내 치질 상태가 어땠을까? 라고 혹시 궁금하다면 치질이 생기고나서 에버랜드에 간적이있다.

놀이공원인 만큼 많이 걸어야하는 환경인데.. 걸으면서 튀어나온 부위가 자꾸 스치면서..

진짜 미친듯아팠다. 

근데 이게 미친꺼같은게 자꾸 거기에 손이간다 피가났나?? 너무아픈데 살짝눌러볼까? 뭘 어떻게 해도 편하지가 않고 옷에 스치기라도하면 온몸이 감전된듯한 전율까지 느낀다.

그리고 그날 나는 수술을 결심했다.

 

치질수술 어디서 해야할까? 

치질 수술은 왠만하면 집근처로 내원가능한 곳에서해라. 그게 편한다.

대학병원이라고 치질 수술 다 잘하는거 아니더라.. 니가 뭘알아? 라고 말한다면 내가 수술한 병원에대해서 써보겠다.

우선 의사선생님(나이좀 있으심)이 대학병원일하다 오신분인듯하다 수술을 무척이나 잘 하신다.

 

근거 - 의사선생님 말씀 기억나는데로 적음.

내가 검색했을때만해도 치질 수술은 대부분 당일퇴원이 불가능했다. (요즘은 당일퇴원 많이하는 거 같더라)

반신마취를통해 치질부위를 단 한번에수술로 많이 잘라내는 형식으로 수술은 한듯하다.

요즘은 트렌드가 국소마취로 일정부분만 마취후 얇게 잘라내는 식의 수술을 한다고한다.

때문에 당일 수술후 퇴원도 가능하다.

나의 경우는 11시쯤 수술을해서 3시즘 퇴원했다.

꼬리뼈 사이로 마취 주사를 넣어 수술부위만 국소마취를 한다고 한다. 자세한건 모른다.

 

아무튼 예전에는 치질수술이 반신마취할정도로 큰 수술로 치질부위를 많이 덜어내면서 옆에 딸려있던 항문근육도 같이 잘라내면서 변실금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하는데 (괄약근을 같이 짤라 냈나봄)

요즘은 그런거보다 불편한 부위만 얇게짤른다고한다.

때문에 혹시나 변실금 걱정을 한다면 그 점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치질수술 전 유의사항.

뭐 걱정할거 아무것도 없다 그냥 큰숨한번 들이쉬고 병원으로 가면된다

병원근처에가면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분명 종종걸음으로 걸음이 느려질걸 알지만 병원이 보이기 전까지는 위풍당당한 당신의 예전모습을 볼 수 있다.

혹시나 금식을 해야하나 관장도 하나? 라고 걱정할 수있다.

병원의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관장도, 금식도 전혀 필요없다고한다.

대장은 당연히 변이 지나가는 통로인데. 변이 있는게 당연하고 그 잔변이 수술에 영향을 미치는건 아무 관계가 없다고한다.

이런말을 의사선생님이 하셨는데. 사실 이 때부터 밑음이 가기 시작한다.

관장도없이 수술한다는데 자기실력에대한 자부심이 없다면 절때로 쉽게할 수 있는 말은 아닌듯하다.

치질수술전 대장 검사.

솔직히 나는 좀 많이 놀랐다. 병원 간의 침대같은곳에 누으라고 한다.

강아지 같은 자세로 엎드리라고 하는데.. 진짜 최악이다. 

어디가서 이렇게 굴욕적인 자세로 누워.... 라고 생각하는 순간 말도없이 항문으로 무엇인가가 들어온다..

그 순간 헉 소리가 나면서 나는 숨을 쉬지못했다..  당황스럽고 숨도 못 쉬겠고 굴욕적이네 라는 생각은 이미 들디도 않는다. 이게 무슨일이야?? 도데체 내게.. 뭘?? 이라는 생각과함께 곳 숨이 넘어가기 직전까지 헐떡거린다.

 

의사 :  항문검사하는거랑 숨쉬는거랑 아무상관없어요. 숨쉬세요.

하면서 허리를 탁탁두들겼는데.. 그때서야 알았다. 아 숨쉬어지는구나..

 

그렇게 짧은 대장내시경 같은 검사를 했다. 그때 내 몸속으로 들어가는 주사의 두께는 성인남자 손가락 2개를 합친 크기의 두께였다.

 

물론 나는 이렇게 괴로워했으나.. 지인(누구라고 말안함)에게도 똑같은 말을 했었는데 본인은 수술이 끝날때까지 도데체 뭐가 들어온다는거지 이건가? 저건가? 계속 고민하고 걱정했다고한다.

 

그리고 나면 또 다른 실련이 찾아온다.

바로 수술하자고한다.

 

나 : 저.. 선생님 전.. 마음에 준비가...

선 : 응 그런거 필요없어.

나 : 저 선생님 굳이 수술안해도 되지않을까요

선 : 응 아니야 해야해

 

병원에 가기로 결심하고 이곳에 왔다면,

어렴풋이 알고있었을 것이다 여기왔을때부터 하기로 정해진 것임을..

환자가 자신의 발로 병원에 왔을때는 대부분 4기라고한다.

다들 그전까지는 안오고 싶어하다가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오는 병원이 바로 항문외과니깐..

 

2편을 쓸까말까 고민중인데..

혹시 궁금한사항 댓글로 달아놓으면 다음편쓸때 달아두도록 하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