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맛집 호우섬은 맛집일까?
- 호우섬은 무엇을 파는 곳일까?
- 호우섬 맛집 리뷰
개 요
더현대 서울의 맛집이라고 소문난 호우섬에 다녀왔다. 이곳에서 식사했던 기록을 리뷰해볼까 한다.
지난번 디저트를 먹고 나서 실망을 많이 했는터라 그렇게 기대가 없는 상태로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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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섬은 무엇을 파는 곳일까?
호우섬 중식당
전화
0507-1344-0763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파크원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지번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2 파크원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영업시간
월요일 10:30~20:10 라스트 오더 20:00
호우섬은 삼천리 ENG 외식사업본부에서 만들어낸 홍콩식 대중음식점이다.
호우섬은 좋다는 광둥어 발음의 호우와 딤섬의 섬을 합친 합성어로 브랜드명에 맞는 홍콩의 대표 일상식인 딤섬, 누들, 뽀짜이판을 판매하는 곳이다.
그 외에도 맑은 우유탕면, 라구짜장, 도삭면 등 누들 메뉴도 있고 홍콩 현지의 프리미엄 한 딤섬 맛을 살려낸 시그니쳐 메뉴가 있다.
홍콩식 솥밥인 뽀짜이판은 호우섬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특별 메뉴로 한국인에 맞게 소스를 재해석해 만들어냈다.
전통적인 홍콩식 뽀짜이판은 아닌 듯.
호우섬 맛집 리뷰
평일인데도 호우섬은 사람이 많다 더현대 서울 맛 집중에 하나인 호우섬. 일반 중식집이 아니고 홍콩식이니 좀 더 특별한 맛이 있을까 싶다.
외관은 왜인지 모르게 칭다오가 생각나는 이미지랄까? 근데 그렇게 배색을 조합한듯하다
칭다오가 잘 어울릴 거 같은 분위기의 느낌이다.
약간의 개항시기의 분위기도 섞인듯한 느낌이다.
메뉴판은 이러하다.
이번에 내가 먹어볼 건 쇼마이, 매운 소고기 탕면 우육면 , 새우 돼지고기완자 뽀짜이판이다.
사실 탕수육도 먹어보고 싶었으나 오늘 디저트에 실망해서 공주님께서 돈을 많이 쓰는 걸 원치 않았다.
오늘 백화점의 바가지 맛에 너무 실망했던 날이라 별로 기대하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
느낌 있는 벽지 홍콩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사진이 잘 찍혔다고 생각해서 올려봤다.
딱히 의미는 없지만 왠지 홍콩스러움이 묻어있다.
딤섬 - 쇼마이
쇼마이 말고 소룡포(샤오룽바오)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좀 아쉽긴 하다 블랙 하가우도 인기 있는 딤섬인듯하다.
몇 개 안 들어있는데 가격이 무척이나 비싸서 좀 먹기 꺼려지기도 했다. (상식적으로 3개에 7,500원 가격 미쳤다)
간단한 딤섬 정리.
한국의 만두 - '피로 속을 감싼 요리'
딤섬의 종류는 수백 가지가 넘으며 만두 형태의 딤섬은 3가지 정도이다.
빠오(바우) - 왕만두와 비슷하며 새우가 들어가면 샤오룽(새우) 바오 가 된다.
자오(가우) - 속을 피로 만 것을 빠오와 동일하나 피를 밀가루가 아닌 전분으로 만들어 속이 보인다. 대표적으로 하가우 가있다. 한국식 음식으로는 물만두와 비슷하다.
마이 - 딤섬 하면 떠오르는 아름다운 모양의 만두가 대부분 마이인데 윗부분이 뚫려 있고 속이 보이는 게 특징 새우를 넣은 것은 씨우마이 (슈마이, 샤오마이- 한국에서는 쇼마이라고 부르는 거 같다) 피가 얇지만 터놓은 채로 위를 장식하는 모양이 특징이다.
주문한 쇼마이인데 정말 3개에 7,500원이라 무척이나 놀랐다 개당 2,500 원인 셈.. 뭐 이런 심각하게 가성비가 떨어지는 음식이 있지 라고 말하는 것도 입에 넣는 순간 생각이 달라진다.
이게 왜 2,500원이 합리적인 가격인지 알만한 풍미와 맛 그리고 저 얇은 피안에 딴딴하게 차있는 고기 속이 모든 걸 설명한다.
정말 놀랐다 이작은 쇼마이가 이렇게 깊은 풍미를 지니고 있는 딤섬일 줄이야..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한입한입이 소중해지는 시간이다.
아마 가격만 아니었다면 이런 건 4~5판을 시켜 먹었을지도 모른다.
그러기엔 간단하게 먹을 점심이 10만 원이 넘게 나와버리니깐 차마 주문하지는 못 했는데..
먹어보지 못한 소룡포나, 블랙 하가우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물론 가장 베스트 메뉴는 블랙 하가우이다.
쇼마이는 먹어본 기억이 없어서 먹어봤지만 엄지손가락 하나만 한 만두 하나에 맛집을 인증하는 경우는 처음인 거 같다..
정말 맛있다.
매운 소고기 탕면 - 우육면
우육면 - 말 그대로 소고기 육수와 면으로 만든 중국식 면요리인데 따지고 보면 신라면도 소고기로 만들었기에 우육면이라고 보면 된다. 큰 카테고리로 우육면은 소고기 국물 면 요리이다.
매운 소고기 탕면은 그냥 우육면이아닌 마라 소스를 넣은듯하다.라고 생각하는 찰나
새우 완자와 소고기 넣은 마라 맛 탕면이라고 메뉴판에 쓰여있다.
어쩐지 마라 맛의 매콤하고 쌉싸름한 맛이 나더라.. 아직도 중국 본토식 마라탕 맛을 따라갈 식당은 없으나 본토에서 온 직원이 만든 마라탕 맛은.. 정말 엄청난 문화충격을 나에게 줬던 기억이 있다.
(내 입맛이랑 너무 맜지 않았다 아마도 한국 사람 대부분은 그럴 것이다. - 하고 싶은 말은 개량 마라탕 맛이 입맛에 적당하게 잘 맞다는 뜻이다.)
얼큰함은 육개장 정도의 얼큼함이고 보이는 넉넉한 건더기 (소고기와 새우 완자가 맛을 돋우는데) 특히나 새우 완자가 맛있었던 거 같다.
근데 아시다시피 소고기의 빨간 국물은 옷에 튀면 잘 안 지워지니 주의를 요한다.
얼큰하게 적당히 맛있었던 메뉴.
호우섬 시그니처 메뉴 새우 돼지고기 완자 뽀짜이판
뽀짜이판은 우리나라 국밥처럼 홍콩 사람들에게는 소울푸드라고 불린다. 고기, 야채 등 다양한 재료를 올려 만든 홍콩식 솥밥으로 달짝지근한 간장 소스와 섞어서 먹는데 마치 우리나라 돌솥밥과 비슷한 모양이다.
좀 특이한 모양의 솥에 계란과 야채 돼지고기 새우가 들어간 밥인데 중국식 볶음밥보다는 한국식 돌솥밥과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으며 뜨거운 솥 밑에 밥이 살짝 눌어붙는데 그 꼬득꼬득한 맛이 일품이다.
의외였던 건 뽀자이판은 생긴 건 무척이나 평범해서 맛집 추천 메뉴라고 해서 너무 평범한 걸 추천해준다 했는데
신기할 정도로 내가 아는 맛과는 거리가 좀 있었다 아무래도 소스 맛이 좀 다른 게 아닐까?
그 외 맛있게 먹는 팁이 있다면
라조장이 있는데 라조장은 중국 사천 지방식 고추기름이라고 한다.
이런 라조장은 만능 소스의 맛이 있어 호우섬에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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