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감성있는 횟집포차 두꺼비숙성횟집

마곡 감성 있는 횟집포차 두꺼비숙성횟집

정말 오랜만에 마곡에서의 데이트 같다.

오늘 온 곳은 마로 마곡의 두꺼비숙성횟집.

흔하게 우리가 먹는 그런 횟집이 아니고 감성포차느낌의 횟집이라고 할까? 물고기 파는 횟집보다는 포차를 생각하는 편이 더 좋을 듯한 분위기의 두꺼비숙성횟집을 소개해본다.

멀리서도 보이는 감성 넘치는 두꺼비숙성횟집의 간판 호롱불이 붙어있어 기와집느낌이지만 간판은 옛날 60년대 철제간판느낌에 묘한 과거시절을 반영한듯한 느낌이 난다.

거기에 진로 두꺼비중에 아주 강력하다는 진로두꺼비 모양이 상징인듯하다. 마지 금두께비 같으느낌이랄까.

내부 인테리어 역시 감성 터지는 분위기로 가득하다.

인테리어는 전부 신문지를 붙여놓아 과거로 타임머신을 탄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강호동을 닮은 피규어가 당당하게 서 있다.

요즘 20~30대가 껌뻑죽는다는 바로 하이볼.

어른들은 모른다는 20~30대의 기호식품. 쓴 옛날 소주랑은 다르게 달달하면서도 알딸한 바로 이 하이볼이 대인기 중이다.

과거의 어른들은 인생의 쓴맛이라며 쓰디쓰고 높은 도수의 소주를 그렇게 드셨지만 대세는 달달한 알코올이 대세이지. 거기에 레몬을 올려 이런 감성적인 노란 등불아래서 연인과 마주 보면 잃어버렸던 정도 다시 샘솟는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딱 여기서 숙성회 모둠과 하이볼 한잔씩 마시면 바로 사랑을 싹트리라.

주문한 모둠회가 나왔다.

기본적으로 탕과, 마카로니 밑반찬등을 깔아준다.

마카로니와 밑반찬은 리필이 가능하니 넉넉하게 먹어도 된다.

하이볼과 마카로니 땅콩만 먹어도 사실 하이볼은 꿀떡꿀떡 잘도 넘어간다.

근데 하이볼 가격 8,000원은 사실 좀 비싸긴 하지.

비주얼부터 오지고 지려버렸던 두께비숙성횟집의 모둠이다. 물론 가격은 사악하게 그지없는 6만 원이지만. 진짜 퀄리티는 상상이상이다.

최근 들어 이렇게 맛있게 잘 먹은 건 오랜만일정도로 횟감의 상태도 좋고. 특히나 깍둑썰기 마구로가 너무 좋다.

시간을 무르익어 호롱불아래 두 번째 하이볼이다.

하이볼은 레시피에 따라 맛이 다른 것도 포인트. 요즘은 맛있는 술이 많이 나와서 무척이나 좋다.

예전처럼 쓴 소주만 먹지 않은 게 나에게 있어서는 크게 다행이랄까?

그리고 두 번째 시켰던 계란말이.

계란말이의 가격도 사악하다. 15000원이지만 맛은 훌륭하다.

위쪽에 연어알인지 아무튼 알을 까라 두고 명란맛의 무엇인가와 가쓰오부시를 살짝 깔아준 듯한 맛이. 무척이나 입맛에 맞다. 

약간 일본식 느낌의 계란이랄까. 투박한 한국의 계란보다는 나는 이런 쪽이 입맛에 맞나 보다.

아니 그냥 고급진 걸 좋아하는 건가..

가격은 비싸지만 맛은 훌륭하다. 일단 두꺼비숙성횟집에서 안주나 술은 가격에 비례한 만큼 맛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가격이야 비쌌지만 무척이나 맛있었던 두꺼비숙성횟집이었다.

열심히 살라는 이유가 하루 일당을 이런 곳에서 불태우기 위함이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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